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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이틀이란?

자동차 타이틀이란? ‘무소유’라는 책을 쓴 한 스님이 있습니다. 무소유가 미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완전한 무소유를 실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미국에서 거의 필수품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이를 소유하지 않는다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면, 그 소유를 증명하는 **자동차 소유권 증서(Certificate of Title)**를 받게 됩니다. 이는 자동차 등록증과는 별개로, 차량 소유자임을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서류입니다. 주(State)마다 양식과 규정이 다르며, 일부 주는 소유권 증서 자체가 없기도 합니다. '핑크 슬립'의 의미 미국에서는 자동차 소유권 증서를 흔히 **‘Pink Slip’**이라고 부릅니다. 해고 통지서도 같은 별칭을 가지고 있는데, 과거 두 서류 모두 분홍색이었던 데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다만 오늘날에는 분홍색이 아닌 다양한 디자인의 증서가 사용됩니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딜러를 통해 차량을 구매한 경우: 딜러가 대신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아 줍니다. 융자를 통해 구매한 경우: 융자회사(Lender)가 소유권 증서를 보관하며, 소유자는 차량을 완납할 때까지 직접 소유권 증서를 갖지 못합니다. 개인 간 거래 시: 기존 소유자로부터 소유권 증서를 받은 후, 차량 등록 시 자신의 이름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소유권 이전 (Title Transfer) 다른 주로 이사하거나, 차량 소유주가 바뀌면 소유권 이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유권 증서 뒷면에 매도자와 매수자의 서명, 거래일자, 차량 주행거리(Odometer Reading)를 기재한 후 주정부에 제출하면 새로운 증서가 발급됩니다. 특히 융자 차량의 경우: 조지아주는 융자 확인서 양식으로 대체 가능 앨라배마주는 융자회사로부터 Title 확인서를 받아야 함 리스(Lease) 차량은 법적으로 리스 회사가 소유자이며, 등록 시 **위임장(Power of Attorney)**을 제출해야 합니다...

소셜 시큐리티란 뭘까? – 미국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소셜 시큐리티란 뭘까? – 미국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 말,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사회가 책임진다는 의미다. 영국의 처칠 수상이 복지국가의 이상을 강조하며 만든 말이라는데, 지금도 종종 쓰인다. 물론 미국은 유럽 복지국가처럼 무한정 퍼주는 나라는 아니다. 그렇다고 복지가 없는 건 또 아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틀로 자리 잡은 게 바로 **소셜 시큐리티(Social Security)**다. 한 10년 전쯤에 있었던 일이다. 이민 온 지 며칠 안 된 ‘이민인’ 씨 는 공항에서 마중 나온 친척의 손에 이끌려 여기저기 다니며 미국 생활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친척이 말하길, 제일 먼저 해야 할 게 소셜 시큐리티 신청이란다. ‘이민인’ 씨는 운전면허나 은행 계좌 개설 같은 게 더 급하지 않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란다. “운전면허도 소셜카드 없으면 못 만들고, 은행 계좌도 마찬가지야.” 친척이 그렇게 말했다. 생전 처음 들어본 단어에 어리둥절한 '이민인' 씨는 ‘소셜 시큐리티’를 인터넷에 쳐보았다. ‘사회보장제도’라고 나온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걸 제일 먼저 신청하라는 건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알고 보면 소셜 시큐리티는 단지 노후 연금 제도 그 이상이다. 신분증만큼이나 중요한 ‘번호’ 하나가 주어지는 제도 이기 때문이다. 운전면허든, 융자를 받든, 취직을 하든, 미국 사회에서 뭔가를 하려면 이 번호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한다. **소셜 시큐리티는 사실상 미국 시민 생활의 ‘열쇠’**라는 말도 과언은 아니다. 이 제도의 시작은 1930년대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대공황의 충격 속에서 생겨났고, 지금도 공식 명칭은 **Old Age, Survivors, and Disability Insurance (OASDI)**다. 즉, 노령자, 유가족, 장애인을 위한 보험 이라는 ...

미국에서 잘살기, 어떻게 시작할까요?

 안녕하세요! “최선호의 미국 잘살기 팁” 블로그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30년 넘게 미국에서 살아온 한인 이민자이자,   조지아에서 보험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최선호입니다. 미국에 정착하면서 가장 막막했던 것이   바로 **보험, 연금, 세금, 서류, 시스템**에 대한 정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는   - 미국의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주택보험**   - **소셜시큐리티 연금, 메디케어**   - 그리고 **이민자의 실제 생활에 필요한 팁들** 을 쉽고 정확하게 풀어서 나누고자 합니다. 매주 1~2회, 짧지만 알찬 글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예정이며,   실제 사례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이메일로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 **미국에서 똑똑하고 따뜻하게 잘 사는 길,   이 블로그와 함께 걸어보세요.** 감사합니다. - 최선호 드림